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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다케시

하가 유키오(芳賀紀雄), 「만요슈 비교문학 사전(万葉集比較文学事典)」, 이나오카 게지(稲岡耕二) 편저, 『별책국문학 만요슈 사전(別冊國文學万葉集事典)』, 學燈社, 1993년
고대 일본인들은 한적(漢籍)을 수용하여 자신들의 표현 재료로 삼았다. 이 책은 그러한 한적에 대해 배우기 위한 길잡이가 되는 개론서이다. 대학원에 진학한 필자가 처음 목표로 했던 것은 본 논문의 각 항목 끝에 올라와 있는 참고문헌을 가능한 한 손에 넣는 일이었다. 20년도 더 지난 참고문헌이기 때문에 물론 보완할 필요가 있지만 이곳에 올라와 있는 책은 모두 기억해 둘만한 기본 도서이다. 한편, 본 논문은 『만요슈의 중국문학 수용 (萬葉集における中國文學の受容)』 (塙書房, 2003年)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참고문헌 부분은 생략되었다.

이케다 아쓰시(池田温) 편저, 『일본 고대사를 배우기 위한 한문 입문(日本古代史を学ぶための漢文入門)』, 吉川弘文館, 2006년
①의 참고문헌을 보완하는 책으로 본 저서를 들 수 있다(각론도 필독할 것). 필자도 『만요슈 감상사전(万葉集鑑賞事典)』(講談社, 2010년)의 「사전 편 제 4부 『만요슈』의 표현 표현기반」 (379~387쪽)에서 다소 보완을 시도하고 있으므로 참고 바란다. 다만 동아시아 고전 학습의 측면에서는 ①, ②에 올라와 있는 현대의 주석서 일부는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모시(毛詩)의 참고서로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静)의 저서를 들거나 논어의 참고서로 미야자키 이치사다(宮崎市定)의 현대어 역을 들고 있는 점 등은 적절하지 않다.

기타가와 카즈히데(北川和秀), 「IV 참고문헌 일람」, 니시조 마나부(西條勉) 편저 『쓰기의 문학(書くことの文学)』, 笠間書院, 2001년
이미 참고문헌 리스트를 두 개 소개했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참고문헌 목록을 하나 더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은 ‘상대 문자표기 관계 연구문헌 (논문 편)’, ‘상대 문자표기 관계 연구문헌 (단행본 편)’, ‘상대 문자자료 집성 문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대 일본인의 한자 운용 실태를 배우기 위한 전문 서적을 빠짐 없이 파악할 수 있다.

오가와 다마키(小川環樹), 『당시 개설(唐詩概説)』, 岩波書店, 2005년, 초출 1958年
 ①에 언급되어 있는 문헌들 중에서 우선 읽어봐야 할 책을 꼽는다면 ‘전언(前言)’에 올라와 있는 나이토 고난(内藤湖南), 간다 기이치로(神田喜一郎), 오오타 쇼지로(太田晶二郎), 도노 하루유키(東野治之), 하가 노리오(芳賀紀雄)의 저서, 그리고 가노 나오키(狩野直喜)의 『한문연구법(漢文研究法)』(みすず書房, 1979년), 시미즈 시게루(清水茂)의 『중국목록학(中国目録学)』(筑摩書房, 1991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외에 내가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것이 본 『당시 개설』의 ‘초기 당시(初唐詩)’ 편이다. 한시 입문서는 수없이 많지만 가와아이 야스조(川合康三) 가 ‘해설’에서 말한 대로, 이 책은 “정말 신기한 책”이며 “학생 시절부터 몇 번이나 다시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다”(347쪽)

미우라 가츠토모(三浦勝利), 『한문을 읽기 위한 어조사 소사전(漢文を読むための助字小字典)』, 内山書店, 1996년, 초출 1984년
②의 부록이다. 「당시의 어조사(唐詩の助字)」에 지면의 상당 부분(243~301쪽)을 할애한 점에서도 분명하듯이 한문 독해에 어조사(조자)의 이해는 필수이다. 본서는 총40 쪽의 소책자이지만 중요 어조사 199자를 수록하고 있다. 해설은 간략하게 요점을 서술하고 있다. 참고로 본서와 같은 실용적인 참고문헌으로 오오타 쇼지로(太田晶二郎)의 「고문서 읽는 법: 이체자에 관한 견해(古文書のよみ方──異体字一隅──」(『太田晶二郎著作集(오오타 쇼지로 저작집)』제 5권, 吉川弘文館, 1993년, 초출 1957년)도 소개해두고 싶다. 손으로 쓴 텍스트에는 일반적인 활자와는 다른 여러 가지 이체자가 사용되어 있다. 본 논문은 그 글자가 활자로는 어떤 자인지 찾을 수 있도록 이체자 자체의 형태와 획수로 검색할 수 있게 되어있어 매우 유용하다.

오오시마 쇼지(大島正二), 『한자와 중국인: 문화사 해설(漢字と中国人──文化史をよみとく──)』, 岩波書店, 2003년
 책 제목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실은 동아시아 고전 세계에서 폭넓게 이용된 주요 한자 사전의 해설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책이다. 본서에서 기초를 학습한 뒤에는 라이 쓰토무(頼惟勤) 저•미즈타니 마코토(水谷誠) 편집 『중국 고전을 읽기 위해: 중국 어학사 강의 (中国古典を読むために 中国語学史講義)』 (大修館書店, 1996년)를 보는 것이 좋다. 이 책도 제목에는 드러나있지 않지만 사전을 주제로 하고 있다.

니시자키 아츠시(西崎亨) 편저, 『일본 고사전을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서(日本古辞書を学ぶ人のために)』, 世界思想社, 1995 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 사전의 해설서이며, 총론, 역사적 변천, 각 사전에 대한 서지 사항과 특징을 배울 수 있다. 입문서라고는 하지만 전편의 수준의 높고 부록인 ‘고사전 영인 간행 목록’과 ‘고사전 연구문헌 목록’도 활용도가 매우 높다. ①과 같이 20년 전의 목록이긴 하지만.

김문경(金文京), 『한문과 동아시아: 훈독 문화권(漢文と東アジア──訓読の文化圏)』, 岩波書店, 2010년
일본 고사전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이 훈점(訓点) 자료이다. 사실 오코토점(ヲコト点)이나 일본 가나문자의 자체(字体), 자음(字音) 등을 충분히 알고 있지 않으면, 실제로 훈점 책을 온전히 읽는 것은 쉽지 않다. 본 책은 한자 문헌을 자국어로 ‘훈독’하는 것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공통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훈독, 훈점에 관한 훌륭한 개론서이다.

오오타 쇼지로(太田晶二郎), 「‘사부(四部) 독서’에 관한 고찰(「四部ノ読書」考) 」, 『오오타 쇼지로 저작집(太田晶二郎著作集)』제 1권, 吉川弘文館, 1991년, 초출 1959년
오오타 쇼지로의 연구 논문은 잘 알려진 「니혼쇼키 편집•감수의 참고서 1(日本書紀編修の参考書の一)」, 「기비노 마키비의 한적 유입(吉備真備の漢籍将来)」, 「고문서 읽는 법(古文書のよみ方)」외에도 대체로 읽어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근대 이전의 아동용 교재 (‘幼学書’)에 관해 그 중요성을 지적한 본 논문은 연구의 시대와 지역을 불문하고 반드시 읽어 둘 필요성이 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전근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글과 교양을 익혔는지, 그 과정을 파악하고 간접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사부(四部)란 『천자문(千字文)』, 『이교잡영(李嶠雜詠)』<일본에서는『리쿄 햐쿠니주에(李嶠百廿詠)』, 줄여서 『리쿄 햐쿠에(李嶠百詠)』, 『햐쿠에(百詠)』 등으로 불림>, 『몽구(蒙求)』, 『와칸로에슈(和漢朗詠集)』(혹은 백거이의 신악부新樂府)를 가리킨다.

미스미 요이치(三角洋一), 『겐지이야기와 천태정토교(源氏物語と天台浄土教)』, 若草書房, 1996년
원래 대로라면 동아시아 고전학의 양 축(유교와 불교)의 하나인 불교학, 불전에 대해서도 많은 참고서를 들어야 하지만 본서를 드는 것에 그치고자 한다. (①의 ‘불전과 불교적 시문 (仏典と仏教的詩文)’ 항목도 참조하길 바란다). 본서에서 필자가 예전에 읽고 충격을 받은 문장을 인용해 두고자 한다(‘불교적 방법의 기록(仏教的方法おぼえがき)’, 260쪽). “우선 『겐지이야기(源氏物語)』에서 『쓰레즈레구사(徒然草)』, 『헤이케이야기(平家物語)』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작품들을 불교적 관점에서 연구하기 위한 바람직한 연구자상을 그려보기로 한다. (생략) 우선은 『구사론倶舎論』을 마스터하고, 다음으로 천태삼대부(天台三大部)[필자주: 『법화현의(法華玄義)』, 『법화문구(法華文句)』, 『마하지관(摩訶止觀)』], 가능하다면 60권[『법화현의석첨(法華玄義釋籤)』,  『법화문구기(法華文句記)』,  『(마하)지관보행전홍결(止觀輔行傳弘決)』]을 읽고, 『대지도론(大智度論)』까지 보았으면 한다. 나아가 정토교의 경전[『무량수경(無量壽經)』,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아미타경(阿彌陀經)』 등]과 『왕생요집(往生要集)』에도 통달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 진언종의 교리에 대해서는 『진언종안심전서(真言宗安心全書)』상•하(증보판, 種智院大学, 1973년)를 보아야 한다는 것도 본서를 통해서 배웠다. 또한 유식학(唯識學)의 입문서는 핫토리 마사아키(服部正明), 우에야마 슌페(上山春平)의 『불교사상4 의식과 초월: 《유식》』 (角川書店, 1997년, 초출 1970년)과 다가와 슌에(多川俊映)의 『유식십장(唯識十章)』 (春秋社, 1989년)이 잘 되어있다. 『법원주림(法苑珠林)』,  『법조통기(佛祖統紀)』와 같은 유서(類書)도 상비해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