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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동아시아 고전학의 방법 제42회
차세대 론도(15)

일시
2018년5월19일 (토) 14:00
회장
교토대학 요시다남총합관 북동 4층 4117세미나실
강사
안동강[安東強]선생님(중국 중산대학)

기본정보

개요

테마 : 화신의 죽음(和珅之死)
사용언어 : 중국어

주최

동아시아 고전학의 차세대 거점 형성―국제연대에 의한 연구와 교육의 가속화

당일레포트

 당일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중국 중산대학의 안동강[安東強]선생님께서  「시(詩)와 명(命)――화신의 죽음(和珅之死)」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화신은 중국 드라마에 빈번히 등장하며 중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청말의 정치가입니다. 그에 대해 중국인들이 가진 인상은 부패하고 타락한 관리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획일적인 이미지가 정말로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것이 안 선생님 강의와 좌담회의 테마였습니다.
 안 선생님은 먼저 당시 사람들이 가진 화신에 대한 이미지를 소개하시고, 그가 일반 사람보다 뛰어한 재능을 가졌으며 황제와 조정의 신하들과 기본적으로 좋은 인간 관계를 쌓고 있었다는 점을 설명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그의 시, 특히 죽음을 앞두고 지은 시를 소개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한 달정도 투병의 상태를 묘사한 「병중작(病中作)」(1789년) 과 막내 아들이 죽었을 때 지은 「칠석지작(七夕之作)」(1796년)등 입니다. 그 후에도 연이여 손자, 아내, 숙부의 상을 치루고, 결국엔 옥에 갇힙니다. 그 때 지은 시가 「상원야옥중대월 이수(上元夜獄中対月二首)」입니다. 그는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시에 황제에 대한 원망은 일절 넣지 않고, 다만 자기 자신을 「고신(孤臣)」이라고 표현할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통해 청나라의 군신간의 관계가 어느 정도는 엿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몰수된 그의 재산이 전부 그의 것인지는 의문스럽다고 하셨습니다. 
 질의 응답은 당시의 중영관계, 청시의 사료가치, 당시 강남과 조선의 관계 등 다양한 화제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흥미로운 화제를 제공해 주신 안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좌담회를 통해 획일적인 화신의 이미지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를 다각적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토대학대학원박사과정 왕이연)
 

차세대론도에 대해서

 가켄(科研) 프로그램「동아시아 고전학의 차세대 거점 형성―국제연대에 의한 연구와 교육의 가속화」(대표: 사이토 마레시[齋藤希史])에서는, 2016년도부터 차세대 연구자들의 연구발표 및 교류의 장으로 ‘차세대 론도’를 시작했습니다.
 대학원생 및 포스트닥터, 조교, 강사 등의 차세대 연구자 중에서 발표자를 모집하여, 자신이 소속된 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발표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멘테이터도 마찬가지로 차세대 연구자 중에서 모집하여, 소속기관이라는 틀을 넘어선 연구교류의 촉진을 도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