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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동아시아 고전학의 방법 제65회
차세대 론도(29)

일시
2021년5월29일 (토) 15:00~17:00
회장
줌 회의실(온라인 개최)

기본정보

개요

테마 : 유가의 기원
화제 제공자 : 곽붕비[郭鵬飛] (후난사범대학대학원 강사)
사용언어 : 중국어

주최

가켄(科研) 프로그램「국제협력에 의한 동아시아 고전학의 차세대 전개──문자세계의 프론티어를 시점으로」

당일레포트

 당일은 본교 선생님 및 대학원생이 모여주셨고, 중국후난사범대학문학원 강사이신 곽붕비[郭鵬飛] 씨께서 화제를 제공해 주셨다.
 
 곽붕비 씨의 발표는 「유가의 기원 (儒家の起源)」에 대해 논한 것이었다. 발표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먼저 『논어』옹야편(雍也篇) 중에 공자에 의한 「유(儒)」의 용례를 들고, 한대 이전에는 「유(儒)」의 용례가 있지만 「유가(儒家)」의 용례는 없다는 점을 논하였다. 그리고 『한서』예문지(藝文志)가 「유가(儒家)」를 처음으로 정의하였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가수(家数)」개념의 유래 등을 소개하고, 「유가(儒家)」라는 말은 한대의 학자가 제자백가의 학설을 분류하여 정리할 때에 쓰였다고 논하였다. 다음으로 『장자』천하편(天下篇) 등을 예로 들어 춘추전국시대의 「유(儒)」의 정의를 소개하고 전국시대 후기가 되어서도 「유(儒)」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았다고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유(儒)」와 「우(優), 유(柔), 유(濡), 수(需)」의 의미와 관계를 소개하고 「유(儒)」라는 글자의 기원과 의미의 변천을 논하였다. 
 
 조금 휴식을 가진 후, 자유토론을 진행하였다. 자유토론에서는 공자학파가 「유가(儒家)」라고 불리기 전, 그들은 어떻게 자칭하였는가, 또한 장태염(章太炎)의 「유(儒)」에 대한 생각이나 한대 이후 사람들이 어떻게 유가사상을 추상하였는가, 그리고 「유가(儒家)」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좋게 되어 왔는가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였다.
 
  「유가(儒家)」는 대단히 친숙한 주제이기에, 곽붕비 씨의 발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매우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교토대학 비상근강사 왕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