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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동아시아 고전학의 방법 제58회
차세대 론도(25)

일시
2019년11월8일 (금) 14:30
회장
도쿄대학 고마바캠퍼스 18호관 콜라보레이션 룸3

기본정보

개요

가와노 도모야 (홋카이도대학 석사과정)
「「후지와라노 야스노리전(藤原保則伝)」시론―데와(出羽)에 있어서의 치적의 재검토―」

양혜경(교툐대학 박사과정)
「박씨본『유합(類合)』에 대하여―와훈(和訓)과 한글자훈을 중심으로」

토론자: 유미야마 신타로(교토대학 석사과정)・허지향(리쓰메이칸대학 객원연구원)

주최

국제협력에 의한 동아시아 고전학의 차세대 전개──문자세계의 프론티어를 시점으로

당일레포트

 이번에는 가와노 도모야 (홋카이도대 석사과정) 양혜경 (교토대학 박사과정) 발표하였습니다. 토론자는 유미야마 신타로 (교토대학 석사과정) 허지향 (리츠메이칸대학 객원 연구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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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자 유미야마씨는 ()에서의 야스노리상에, 관리였던 기요유키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을 가능성 등에 대해 물었습니다. 또한 방청석에서는「이적」을 둘러싼 기술이 후한서』등의 역사 이야기의 패턴을 바탕으로 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여 당시의 한문사서가 읽혀지는 방식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가와노 씨의 발표는 헤이안 초기에 미요시 기요유키(三善清行)가 한문으로 기록한  「후지와라노야스노리덴(藤原保則伝)」(엔기 7년 (907) 성립)에 대해 야스노리가 데와에서 행한 치적에 대한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 다시 읽어보려는 시도였습니다. 가와노 씨는 「덴(伝)」에서 야스노리가 빗츄・비젠・다자이후에서는 「인혜(仁恵)」로 백성을 덕화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반해, 데와에서는 「위엄」으로 「이적(夷狄)」을 진압했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에 주목하여, 데와에 관한 기술에 있어서 다른 세 지방에서 보이는 덕치주의의 실천자와는 다른 야스노리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적」이라는 말이 사용되는 점을 근거로 유교적 가치관에 입각하여 조정을 중화로 보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덴(伝)」이 기술되어 있음을 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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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혜경 씨의 발표는16세기부터 조선에서 유통된 한자 학습서 유합』에 대해, 일본에 남아 있는 제본(諸本) 서지를 정리하면서 한자 학습서로서의 위상을 논한 것이었습니다. 양혜경 씨는 일본에 남아 있는 제본으로서 특히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교토대학 문학부 도서관 소장 사본에 초점을 맞추어 원본으로 생각할 있는 책이나, 와훈 정자 기입이 있는 등의 특징에 대해 말하였습니다또한 중국에서 만들어진 천자문』이 고전적인 고사성어를 재료로 만들어진 것인데 비해, 유합』은 일상생활에 관한 말을 실은 것이었음을 지적하며, 유합』의 성립과 유통에 한반도에서의 한자근대화의 흐름을 찾을 있음을 논하였습니다.
 토론자 허지향 씨는 교토대 소장 사본이 복수의 소장자의 손을 거쳐 전해졌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또한 방청석에서는 가이하라 에키켄의 천자유합』과의 관련성 여부를 묻는 외에 근대 사전과의 연결성 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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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발표는 한자·한문이 중국대륙을 떠나 일본과 조선에서 어떻게 전개하였는가 하는 문제를 다룬 것으로, 각각의 시대와 지역에서 어떤 작자가 어떠한 문장과 책을 만들어 냈는지에 대한 다양한 논점이 제시되었습니다.
 
(도비타 히데노부 도쿄대학 박사과정)

차세대론도에 대해서

 가켄(科研) 프로그램「동아시아 고전학의 차세대 거점 형성―국제연대에 의한 연구와 교육의 가속화」(대표: 사이토 마레시[齋藤希史])에서는, 2016년도부터 차세대 연구자들의 연구발표 및 교류의 장으로 ‘차세대 론도’를 시작했습니다.
 대학원생 및 포스트닥터, 조교, 강사 등의 차세대 연구자 중에서 발표자를 모집하여, 자신이 소속된 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발표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멘테이터도 마찬가지로 차세대 연구자 중에서 모집하여, 소속기관이라는 틀을 넘어선 연구교류의 촉진을 도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