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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동아시아 고전학의 방법 제51회
차세대 론도(20)

일시
2018년11월17일(토)14:00
회장
교토대학 요시다남총합관 북동 4층 4119세미나실

기본정보

개요

【발표자】
・ 마에다 료타로[間枝遼太郎] (홋카이도대학 대학원생)
「『스와다이묘진에코토바 (諏訪大明神画詞)』에서의『센다이쿠지혼기(先代旧事本紀)』인용을 둘러싸고」

가와시타 도시후미[川下俊文] 씨(도쿄대학 대학원생)
「에바타 고로(江帾梧楼)<나카 미치타카(那珂通高)>의 『분포쇼케(文法捷径)』- 마쿠마쓰의 유학자에 의한 조루리평석―」


【토론자】
・ 니죠 에미코[二條絵美] (교토대학 대학원생)
・ 하나카와 마사코[花川真子] (교토대학 대학원생)

주최

동아시아 고전학의 차세대 거점 형성―국제연대에 의한 연구와 교육의 가속화

당일레포트

 이번 회에는 마에다 료타로[間枝遼太郎] 씨(홋카이도 석사과정)와 가와시타 도시후미[川下俊文] 씨(도쿄대학 박사과정)가 발표하였습니다. 토론자는 하나카와 마사코[花川真子] 씨(교토대학 박사과정)와 니죠 에미코[二條絵美] 씨(상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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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마에다 씨가 스와 엔츄(諏訪円忠) 『스와다이묘진에코토바 (諏訪大明神画詞)』(엔분 원년(1356)성립)의 성립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마에다 씨는 시나노국의 스와샤의 유래를 기록한 『에코토바』가 교토에서 성립한 점에 주목하고 『에코토바』의 성립에 교토의 신도가인 우라베(卜部) 씨의 활동이 관련되어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에코토바』에 『센다이쿠지혼기(先代旧事本紀)』가 인용된 것에 관하여, 『쿠지혼기』의 사용이 우라베(요시다) 가네토요(兼豊)의 가르침에 의한 것이라는 점과 『에코토바』의 인용이 가네토요와 함께 엔츄로부터 질문을 받은 우라베 가네사키(卜部兼前)와의 관계가 추측되는 『고지키죠칸쇼(古事記上巻抄)』의 그것과 겹치는 것을 지적하고, 『에코토바』의 본문이 신도가가 특정 신사에 관한 자료로 하기 위해 작성한 초본(抄本)을 이어받아 형성되었다는 점을 논하였습니다. 
 마에다 씨의 발표에 대해 토론자인 하나카와 씨는 우라베 가네토요가 우라베 씨의 주도권이 히라노류(平野流)에서 요시다류(吉田流)로 이행하는 위치에 있는 존재라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이후 방청객도 참여하는 논의가 이어졌는데, 소장하는 문헌을 사용하여 지방의 신사에 권위를 부여하는 것이 당시의 신도가의 역할로서 존재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점, 그리고 그 권위부여가 신도가내에서의 지위 결정에 작용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점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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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가와시타 씨는 에바타 고로(江帾梧楼)<나카 미치타카(那珂通高)>의 『분포쇼케(文法捷径)』(메이지14년 간행)에 보이는 마쿠마쓰의 유학자의 조루리 수용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가와시타 씨는 조루리를 비분강개의 도구로서 선호하였던 고로가 스승이었던 모리타 셋사이(森田節斎)의 교육법을 모방하여 『분포쇼케』를 엮었다는 점에 대해 논하고, 『분포쇼케』에 어떤 작품이 채용되었고 어떻게 문법이 설명되고 있는가를 설명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셋사이의 스승인 라이 산요(頼山陽)가 조쿠요(俗謡)를 이용하여 시를 가르쳤다는 일화를 고로가 다른 글에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분포쇼케』를 산요, 셋사이의 학통을 계승하는 저작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가와시타 씨의 발표에 대하여 토론자인 니죠 씨는 『분포쇼케』에서 문법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어 있는 용어가 어디로부터 유래하는 것인가 질문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방청석에서 『당송팔대가문독본(唐宋八大家文読本)』 등의 문장비평과 김성탄으로 대표되는 소설비평이라는 두 흐름이 상정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로에 의한 조루리의 수용이 요다 갓카이(依田学海), 이시카와 고사이(石川鴻斎) 등 동시대의 한학자에 의한 소설의 수용과 같은 현상이며, 라이 산요의 『니혼가이시(日本外史)』가 그러한 것처럼 한문으로의 번역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점, 그러한 한역의 유행이 『쇼세쓰신즈이(小説神髄)』 이전에 소설이나 조루리 등의 통속문학의 지위를 높이는 데 공헌한 것은 아닌가라는 점이 논의되었습니다. 
 
 다루는 시대는 다르지만, 교토의 신도가와 지방의 신사, 한문과 조루리라는 것처럼, 두 분의 발표는 모두 두 가지 영역에 걸쳐 성립된 책과 그 책을 만들어 낸 사람들의 활동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것으로, 대단히 흥미로웠습니다. 
 
(도쿄대학 박사과정 도비타 히데노부)
 

차세대론도에 대해서

 가켄(科研) 프로그램「동아시아 고전학의 차세대 거점 형성―국제연대에 의한 연구와 교육의 가속화」(대표: 사이토 마레시[齋藤希史])에서는, 2016년도부터 차세대 연구자들의 연구발표 및 교류의 장으로 ‘차세대 론도’를 시작했습니다.
 대학원생 및 포스트닥터, 조교, 강사 등의 차세대 연구자 중에서 발표자를 모집하여, 자신이 소속된 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발표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멘테이터도 마찬가지로 차세대 연구자 중에서 모집하여, 소속기관이라는 틀을 넘어선 연구교류의 촉진을 도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