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Events / Reports>차세대 론도(11)
그 외

동아시아 고전학의 방법 제35회
차세대 론도(11)

일시
12월16일(토)14:00
회장
교토대학 요시다남총합관 북동 4층 4117세미나실

기본정보

개요

독서회 내용 :『고난시존(湖南詩存)』읽기

주최

가켄(科研) 프로그램「동아시아 고전학의 차세대 거점 형성―국제연대에 의한 연구와 교육의 가속화」

당일레포트

동아시아 고전학의 방법 제35회
차세대 론도(11)
 
일시  12월16일(토) 14:00
회장  교토대학 요시다남총합관 북동 4층 4117세미나실
독서회 내용 『고난시존(湖南詩存)』 읽기 (나이토 도라지로[内藤虎次郎]『나이토 고난 전집』제14권, 치쿠마쇼보, 1969)
 
개요
 
 이번 회에는 문학연구과와 인간・환경학연구과의 학생들을 모인 가운데, 2명의 대학원생이 한시 4수에 대해 해석하였습니다.
 
 먼저 구사원[求思圓] 씨가 「우성(偶成)」, 「나가사키 객사 구점(長崎客舍口占)」, 「군자격고가(君子擊鼓歌)」(『고난시존』P277―278)에 대해 해석하였습니다.
 「우성(偶成)」은 구체적인 작성시기가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확정할 수는 없지만, 시의 내용으로 볼 때 아사히 신문사를 퇴직한 후, 대만에 가기 전에 쓰여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시구는 「독서기식유우시(讀書豈識幽憂始)」의 전거와 의미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이것은 소식[蘇軾]의 『석창서취묵당(石蒼舒醉墨堂) 』 「인생식자우환시(人生識字憂患始), 성명조기가이유(姓名粗記可以休).」를 떠올리게 합니다.
 「나가사키 객사 구점(長崎客舍口占)」은 대만에 가기 전에 쓴 것입니다. 시구는 「경원묘(瓊園廟)」,「학침정(鶴沈亭)」의 의미에 대해 논의하였고, 「망오산상월명명(望呉山上月冥冥)」에 대해서도 짧게 토론하였습니다. 중국(오나라)가 보이기 때문에 「망오산 (望呉山)」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마지막 2구는 중국인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었습니다. 「경원묘(瓊園廟)」과 「학침정(鶴沈亭)」은 특정할 수 없지만, 나가사키의 유명한 신사나 절로 추측되며, 「학침정(鶴沈亭)」은 나가사키로 건너 온 청대의 화가 심전 [沈銓]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군자격고가(君子擊鼓歌)」는 대만 체류 중에 쓴 것인데, 백거이 [白居易]의 「비파행(琵琶行)」을 흉내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시구 가운데, 「성중묘기수위용(城中妙妓誰為容)」과 「일고액지일고견(一鼓腋之一鼓肩)」의 해석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위용(為容)」는 「wèi róng」라고 읽고 「여위열기자용(女為悅己者容)」의 의미로 볼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고, 「wéi róng」라고 읽고 「화장을 한다」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논의하였습니다.
 
 다음은 오우동[呉雨彤] 씨가  「억려읍기해일월(憶呂泣己亥一月)」 2수를 해석하였습니다. 읍기 (呂泣)는 하타케야마 로큐(畑山呂泣)를 뜻하며 고난과는 친구 사이입니다. 이것은 하타케야마 로큐가 죽고 나서 친구를 기리기 위해 쓴 시가입니다. 시가에 대해서 「지음신후유아미 (知音身後有蛾眉)」, 「궁수차소진감투 (窮愁此所儘堪妬)」, 「열도청사삼유가(閱到青山纔有家)」3구의 의미를 확인하였습니다. 확인할 수 없는 부분도 많지만, 고난 선생이 친구를 부러워하고 그리워하는 기분이 전해져 옵니다. 의미를 확인할 수 없는 시구가 많이 있는데, 앞으로 검토할 과제입니다. 

차세대론도에 대해서

 가켄(科研) 프로그램「동아시아 고전학의 차세대 거점 형성―국제연대에 의한 연구와 교육의 가속화」(대표: 사이토 마레시[齋藤希史])에서는, 2016년도부터 차세대 연구자들의 연구발표 및 교류의 장으로 ‘차세대 론도’를 시작했습니다.
 대학원생 및 포스트닥터, 조교, 강사 등의 차세대 연구자 중에서 발표자를 모집하여, 자신이 소속된 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발표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코멘테이터도 마찬가지로 차세대 연구자 중에서 모집하여, 소속기관이라는 틀을 넘어선 연구교류의 촉진을 도모합니다.